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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공자 자손인데도… 군대 간 이유
주남이
2025. 4. 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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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공자 자손인데도… 군대 간 이유
“형, 우리 군면제 대상이었던 거… 알고 있었어?”
이 한마디로 시작된 대화에서
나는 우리 가족의 깊은 속내를 처음 알게 되었다.
나는 국가유공자의 자손이었다.
형도, 나도…
사실 조건상 군대를 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형은 알면서도 군대를 갔다.
그리고 나는,
내가 군대 가는 날에야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빠가 말했었어.
‘유공자 자손이 군대 안 가겠다고? 그건 아니지.’
그래서 말 안 했어.”
형은 그렇게 말하며 웃었다.
엄마는 또 다르게 생각했단다.
“너도 그렇고, 형도 그렇고…
성격상 알아도 결국 갔을 거야.
그런데 미리 말하면 괜히 마음만 복잡할까 봐.”
처음엔 배신감도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니 이해가 되더라.
우리 가족은
혜택보다는 ‘책임’이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린 거였다.
내가 힘들지 않게,
그리고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게
조용히 뒤에서 응원해 준 부모님과 형.
지금도 그 마음이 참 오래 남는다.
군대 다녀온 것도,
그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것도…
내게는 큰 울림이었다.
그날 이후로
나는 어떤 혜택 앞에서도
‘책임’이라는 두 글자를 먼저 떠올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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